저는 올해 사회 초년생에 접어 들었습니다. 기나긴 대학생활을 마치고 월급을 받기 시작할 때의 기쁨은 말로 하기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내가 사회에서 쓰이고 있구나 하는 기분도 들고
용돈을 받던 것보다 많은 급여에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적잖은 초기 비용이 들었습니다.
멋모르고 할부의 유혹에 빠져 샀던 것도 많습니다.
졸업을 하고, 월급을 받기까지 몇달의 텀이 있었는데, 그간의 비용을 마이너스 통장에서 지출을 하고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고자 친구들과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 부족한 생활비를 국가장학금 생활비 대출을 통해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근무지가 원래 살던 집보다 거리가 멀어서, 주말에만 집에 가도 주유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톨게이트를 월 평균 30회정도 들락날락 하니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쓸때의 기쁨은 잠시였고, 이제 슬슬 갚아볼까 하고 통장을 열어보았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게 된지 얼마 안되어서 쌓인 빚들이 이미 제 급여의 몇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순간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테크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 기준에서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p2p 투자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핀테크가 무엇일까요?
1.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 기술을 말한다.
요새는 IT 기술이 많아지면서 재테크 중에서도 핀테크가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IT와 금융기술을 합친다는 것은 정말 거시적인 개념입니다. 어떻게 이 두 분야를 합치는지 쉽게 이해가 안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핀테크, 그중에서도 p2p 투자에 대해 후기 위주로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런 이후에는 핀테크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part1. 핀테크 입문하기 - 플랫폼 선택하기
핀테크에도 역시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아마 현재로써 가장 잘 알려져 있는게 '토스' 어플을 통한 부동산 소액투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실제 토스의 서비스 내용입니다. 제가 직접 핸드폰에서 캡쳐해서 편집했습니다.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안적으려고 했지만 지우기가 귀찮았던 관계로..
토스 내부에서 서비스 파트로 들어가시면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좌측 상단의 부동산 소액투자 파트를 클릭하시면
세번째 화면이 뜹니다(투자상품). 투자 현황도 확인할 수 있고 투자 설정도 할 수 있습니다.
### 저의 주관적 의견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토스는 접근성은 좋으나 이용자에게 좋은 플랫폼은 아닙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우선 토스는 기본적으로 테라펀딩이라는 펀딩회사의 서비스를 제공만 하는 입장입니다.
테라펀딩은 p2p 회사입니다.
여기서 p2p란, peer-to-peer의 약자로, 기업이나 개인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돈이 필요한 기업이나 개개인이 이전에는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받으러 갔다면, p2p를 통해서 인터넷의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는다는 것 입니다.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은행의 기능을 이런 형태로 대신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서 투자를 해주는 사람은 기존의 저금리 시장에서, 은행에 적금을 넣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를 상당히 적은 단위로 시작할 수 있어서(만원 내외부터 시작) ,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를 한다면 이율 대비 적은 리스크를 갖게 됩니다. 투자를 받는 개인이나 기업은 은행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글 뒤편에 이어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p2p의 방식을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으로 왜 테라펀딩이 좋은 플랫폼이 아닐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p2p에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몇가지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이율이 어느 정도 인지?
2. 투자 기간은 얼마나 긴지?
이 두가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토스에서 제공하는 테라펀딩은 기본적으로 수익률이 10프로 내외입니다.
물론 적금보다 훨씬 높은 이율이지만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투자기간이 다른 플랫폼보다 긴편입니다.
다른 플랫폼 에서는 투자기간을 짧게 잡으면 1달 이내, 길어도 6개월 이내인 상품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토스 - 테라펀딩 보다 이율도 높습니다. 거기에 더해 어떤 상품들은 내 투자 금액에 비례해서 이벤트성으로 백화점 상품권 등의 리워드를 지급하기도 합니다.
부동산 소액투자가 이율도 높지만 리스크가 없는 상품이 아니므로, 투자기간이 짧을 수록 좋습니다.
대개의 p2p가 사용하는 상환 방식이 있는데,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마지막 달에 이자와 원금을 함께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원금이 묶여 있을 수 밖에 없는 방식인데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적금은 그래도 내 돈이 쌓여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p2p 펀딩에서 길게는 일년 이상동안 내 돈을 빌려주고 이자만 받는 상황이라면 마음이 어쩐지 불편합니다.
그래서 p2p 투자를 하시려면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고, 어떤 상품이 좋은지 알아보시고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외에 이디움, 데일리펀딩. 아나리츠 등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투자 방법은 각각의 기관마다 다른 부분이 있어서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대개의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진행한 후에 예치금 통장에 잔고를 채우고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만,
플랫폼 별로 안정성을 위해서 추가적인 과정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part2. 핀테크의 위험요소. 리스크.
투자는 말그대로 투자입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기본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아직까지는 큰 사건이 터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대출을 해주는 p2p의 경우에는요.
하지만 역대급 사건이 다른 p2p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나중에 자세한 분석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펀듀 연체'의 키워드로 검색해 보시면 아실 수 있겠습니다.
홈쇼핑 업체에 펀딩을 진행했는데 업체 쪽에 문제가 있어서 몇달째 연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아본 봐로는 애초에 상품에 불안정한 요소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자세히 분석해본 것이 아니므로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됬든 핀테크는 기본적으로 원금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펀딩이나 주식이 원금을 보장하지 않듯.
그래서 우리는 리스크를 분석해야 합니다.
리스크를 분석하려면 각각의 상품을 보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내일 추가로 정리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선 플랫폼을 선택하고자 하면 그 회사의 연체율과 부실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플랫폼 중에 데일리 펀딩의 메인 화면을 일부 캡쳐하였습니다.
여기서 연체율은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상환의 일부 혹은 전부가 미뤄진 경우를 뜻합니다.
부도율은 90일 이상 상환의 일부 혹은 전부가 미뤄진 경우를 뜻합니다.
이 두가지 지표가 0% 곳이 현재까지 안전한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플랫폼이 한국 p2p 금융협회의 조약을 준수하는지 확인을 해야합니다.
p2p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급성장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협회가 결성되었습니다.
과투기를 막기 위해 각 플랫폼당 1000만원, 각 상품당 50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상품의 이자율은 20%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초과이율을 상품권 등의 리워드로 지급하기도 하지만요..)
이 두가지를 확인하신다면, 기본적으로 플랫폼을 정하는 것은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대로 각각의 상품을 분석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 내일 다루도록 할테니 꼭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우주씨 였습니다.
부동산 p2p 투자의 리스크 분석. (0) | 201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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