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과 접점부활제 BW-100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많이들 이용하실텐데요, 많은 이용자들이 아마 같은 문제로 고믾이 많으실듯 합니다. 그 결함은 바로 조이콘의 쏠림현상입니다. 이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따로 조이콘의 방향스틱을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방향으로 자기 혼자서 이동합니다.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컨트롤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더욱 더 짜증이 솟구칩니다. 어쌔신크리드 암살장면에서 저 혼자 이동해서 들킬때의 짜증이란 말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드문경우냐? 그것도 아닙니다. 조이콘을 조금만 이용하셔도 아마 백이면 백 이런 현상을 경험하실 겁니다. 저는 심지어 쏠림현상이 생겨서 새로 하나를 구매했는데 그것마저 쏠림현상이 생겼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미국 게이머들은 닌텐도에 집단소송까지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닌텐도는 묵묵부답).

 

초창기에 닌텐도 스위치가 막 출시했을 때에 이런 문제를 맞닥드린 소비자들은 아주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유저들이 해결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공장초기화, 조이콘 재페어링, 스틱에 바람 불어넣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곧 다시 재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나마 증상이 '확실하게' 개선되는 방법이 BW-100입니다. 다른곳도 아닌 닌텐도 라이프에서도 이 방법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조이콘 쏠림의 원인?해결방법?

조이콘의 방향 컨트롤러 부분에 결함이 생겨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내부의 필름기판의 탄소 코팅이 스틱의 금속 접점에 갈려 나가면서 생긴 가루가 접점에 문제를 일으켜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비공식 닌텐도 스위치 필수품인 'BW-100'을 이용해서 자가수리를 해보겠습니다.

BW-100 가격과 판매처, 주의점

판매처는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마트에서 발견하셨다는 분들도 계시고, 다이소에서 구매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저는 괜히 헛걸음하기 싫어서 배송기간 2일을 감안하더라도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구입했습니다.

 

네이버페이 - Bw100

가격은 11,550원이었고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하여 14,050원에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조이콘 2개를 수리하는 저에게는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고장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니 하나정도 들여놓는 것도 좋으실듯 합니다. 주의점이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자주 혼동된다는 WD-40제품은 절대 조이콘에 뿌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WD-40은 녹제거에 주로 이용되는것 같은데 조이콘에 분사할 경우 플라스틱을 녹여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니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BW-100 이용방법

Bw100 사용설명서

이 제품은 강한 휘발성으로 접점의 기능을 부활(!) 시키고 세척하는 용도로 이용됩니다. 고압가스를 이용하므로 온도가 노픈 장소에 보관하면 안되고, 폐기시에는 구멍을 뚫어 잔 가스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화재의 위험이 없는 불연성 액체임으로 부담없이 이용하시고 폐기시에만 주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W-100 이용방법

미리 키친타올에 몇번 분사를 해보았습니다. 동봉된 붉은색 빨대를 입구에 연결하고 뿌리면 됩니다. 시원한 느낌의 액체가 분사되는데 뿌리자 마자 증발합니다. 몇번 뿌려보시고 수리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이콘 자가수리 방법

방법은 단순합니다. 조이콘의 아날로그 스틱을 보시면 작은 고무덮개가 있는데 그 부분을 들춰낸 후 구멍에 맞춰 여러 방향에서 분사하면 됩니다. 충분히 분사한 후에 주변을 잘 정리하시고 작동이 잘 되는지 테스트해보시면 됩니다.

 

BW100 사용방법

저는 좌측 아날로그스틱에 분사할 예정입니다(두 제품 모두 다 좌측 아날로그 스틱에서 쏠림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날로그 스틱 아래쪽 공간을 보시면 플라스틱 부분 위로 고무 덮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들춰내야 합니다.

 

BW100 이용방법

들춰내면 아래에 플라스틱으로 된 부분이 있고 고무와 플라스틱 부분 사이가 BW-100을 분사해야 할 지점입니다. 이쑤시개나 핀셋같은 도구가 필요합니다. 저 부분에 뾰족한 BW-100의 끝부분을 넣으시고 말 그대로 뿌리시면 됩니다. 사방으로 돌려가면서 충분히 분사해줬습니다. (아주 조금만 분사하신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분사를 마치고 BW-100이 흐른 부분을 슥슥 닦아주면 마무리 입니다.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BW100 자가수리 후기

스틱 보정 화면으로 들어와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기존에 분사 전에는 조이스틱을 돌리다가 멈추면 스틱 보정의 마크가 원 안으로 혼자서 들어왔습니다. 분사 이후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인게임 내에서도 보시다시피 조이스틱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수리 후 몇일정도 이용중인데 전혀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처음살때처럼 빠릿빠릿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수리 후기

이런 게임장비를 자가수리 해본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처음에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꽤 많은 분들이 BW-100을 이용하신다는 것을 서칭을 통해 알게 되었고 반쯤 속는셈 치고 구매하여 수리까지 진행했습니다. 수리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십자드라이버 한번 이용하지 않았고 그저 키친타올 한장 받치고 뿌려준게 전부였으니까요. 용량도 넉넉해서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때 동일한 방법으로 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위치의 어이없이 약한 내구성에 황당하기도 하지만, 일단은 수리가 잘 되었으니 다시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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