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쇼핑리스트, 기념품 추천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저는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면서 마지막 하루는 통째로 비워두고 쇼핑을 하러 다녔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스페인 전역은 면세율이 가장 높기로 유명하고 자국 브랜드인 자라, 망고, 마시모두띠, 빔바 이 롤라 등의 브랜드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아 쇼핑하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해외여행을 하면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기 마련인데 어느 정도 친한 친구들에게는 소소하지만 하나씩 기념품을 선물하면 좋겠죠. 저에게 가격 부담은 적으면서 기억에 남을 선물을 고른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녔습니다.

 

제가 고민을 해보고, 또 현지 가이드들에게 추천도 받았던 스페인 쇼핑 정보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브랜드, Zara

바르셀로나에는 자라 매장이 역시나 많습니다. 짤막 지식을 알려드린다면, 자라의 스페인식 발음은 'thㅏ라' 내지는 '싸라'에 가깝다고 하네요. 어쨌든 자라 매장을 구경할 일이 아주 많았습니다. 저는 피치 못하게 자라에서 쇼핑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가지고 간 캐리어가 너무 작아서 지퍼가 고장 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짐을 나눠 담을만한 가방을 구경하고 다녔는데 자라에서 정말 괜찮은 아이템을 딱 찾았습니다. 바로 사진의 가방인데요. 국내에서는 99,000원에 판매하는 가방을 저는 49유로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여권을 놓고 가서 택스 리펀을 받지 못했음에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6만 5천 원가량). 

 

스페인에서 자라 매장을 가신다면 대부분의 제품이 약 30% 정도 저렴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아우터나 니트 같은 경우는 정말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으니, 스페인에 여행을 가신다면 자라 매장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2. 젊은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 풀 앤 베어(Pull & Bear)

풀앤베어 역시 스페인의 브랜드입니다. 자라나 마시모두띠, 망고보다 더 젊은 층을 위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친구는 원래 이 브랜드에서 청바지를 사서 입었다고 해서 구경하게 된 매장입니다. 친구가 바지를 입어보는 동안 저도 아노락 패딩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Pull & bear 패딩

두툼한 패딩이었고, 나중에 와서 보니까 방수도 되더라고요. 30유로에 구입했습니다(4만 원 정도). 역시 바보같이 택스 리펀은 받지 못했습니다. 

3. 독특한 가방으로 인기가 있는 빔바 이 롤라

빔바이롤라 매장

바르셀로나에서 투어를 했을 때 가이드 한분이 젊은 여성분이셨는데, 그분이 아무래도 여성분들의 취향을 잘 아실 것 같아서 여자 친구 선물을 어떤 걸 하면 좋을지 여쭤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추천받았던 브랜드 중에 하나가 빔바 이 롤라(BIMBA Y LOLA)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자라 수준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며 빔바 이 롤라의 가방이 거의 국민 가방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브랜드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에도 매장이 많은데 저는 까사밀라 근처에 있는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가방은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러워서 찾아보던 도중에 파우치가 진열되어 있는 코너를 발견했습니다. 이쪽에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의 파우치들이 있었는데, 색감과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코너에서 여자 친구에게 선물할 파우치를 하나 고르고, 추가로 액세서리 코너에서 귀걸이를 사서 선물했습니다. 

 

빔바이롤라 파우치

소가죽으로 재질과 촉감이 아주 좋았으며 전체적인 마감이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노란색 택이 포인트가 돼서 상당히 세련된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선물했고, 여자 친구가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마침 세일할 시즌에 구매해서 30% 할인을 받은 40유로 정도였고, 귀걸이까지 해서 총 70유로 정도 지출했습니다. 빔바 이 롤라에서 여성분들 가방이나 파우치를 쇼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망고 & 마시모 두띠

역시 유명한 패션 브랜드로 망고와 마시모두띠가 있습니다. 두개 다 제가 구입하지는 않아서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는 힘들지만, 매장을 방문한 경험에 의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망고도 역시 여러군데 매장이 있고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디자인은 기본 아이템들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지오다노 정도 브랜드와 위치가 유사한듯 합니다. 가격대는 한국대비 1-2만원정도 저렴한것 같았습니다. 캐쥬얼한 남성복들이 많았으며 세일 기간을 이용한다면 구매 해볼만 할듯 합니다.

 

마시모두띠는 망고보다 조금 더 연령대가 있고 고급스럽습니다. 셔츠가 4만원대였는데 재질도 상당히 좋고 디자인도 깔끔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마시모두띠 머플러를 선물받은적이 있는데 상당히 만족하면서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가이드분도 일년에 한번 귀국할 때 마시모두띠에서 아버지를 위한 선물을 구입해가신다고 할 정도로 추천할만한 브랜드 입니다. 

5. 전 세계에 3군데뿐인 천연 수제비누, 사바테르(Sabater)

SABATER HNOS

다음은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입니다. 바로 수제 천연 비누입니다. 우선 지도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Sabater Hnos. Fábrica de Jabones

Plaça de Sant Felip Neri, 1, 08002 Barcelona, 스페인

https://goo.gl/maps/EcykoniF7dDkwUN6A

Google Maps

우측의 네모난 비누가 2유로 정도 하는데, 신용카드 크기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가격도 착하고, 사이즈도 적당하고, 스페인에서밖에 구할 수 없다는 희소성이 어우러져서 꽤 괜찮은 선물이 될 듯합니다. 비 누니까 실용 도도 좋습니다. 이미 입소문을 많이 타서 한국분들은 많이 사가시던데 피부에 어떻게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차피 비누는 비 누고, 피부에는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쨌든 선물에는 상당히 좋은 아이템인 듯합니다. 한 15개 정도 구매해서 여기저기 선물하고 조금 남아서 써보고 있는데 향이 산뜻해서 좋습니다. 

 

6. 스페인 전통 간식, 뚜론

뚜론은 아마 스페인 여행을 할 때 기념품 추천에서 빠지기 힘든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누가 내지는 엿 같은 간식인데 아몬드 등의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남녀노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입니다. 비센스라는 브랜드가 유명하니 몇 개 구매해 가셔서 친구들과 나눠먹으면 좋을 기념품입니다.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저도 꽤 많이 구매해서 이미 다 먹어버렸습니다. 매장은 여러 군데 위치해있는데 까사밀라 1층에도 있고, 엘 코르테 잉글레스(백화점) 지하에도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하셔서 편하신 곳으로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인기 제품들은 시식도 가능하니 드셔 보시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겠네요.

7. 이외에 추천받은 제품들

제가 설명한 것들 이외에 올리브유와 와인을 추천받았습니다.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신 정보이니 혹시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올리브유는 한국에서도 팔길래 구매하지 않았지만, 혹여 관심이 있으시다면 트러플 오일 정도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La Chinata'라는 브랜드인데 이미 한국에도 입점했군요,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방문하셔도 좋고, 화장품 등등 작은 제품들은 면세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와인은 리오하 지방의 와인을 추천받았습니다. 2010년도가 가장 좋은 년도이며 이 해는 햇살이 좋았어서 어떤 와인을 사더라도 전부 맛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 외에 2011년도, 2014년도도 추천한다고 합니다.

 

마치며

기념품을 산다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쉬운 일은 아녔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실 가격이었는데요. 이 친구도 챙기고 싶고 저 친구도 챙기고 싶은데 가격까지 비싸면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죠. 스페인 쇼핑리스트로 추천하는 물건들은 많은데 제가 고민하고 사본 결과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것들은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혹시 여행을 하실 때 도움이 되신다면 정말 기쁠 듯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