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봄시즌이 곧 시작되는 만큼 골프 약속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2주 후에 친구들과 라운딩을 나가기로 했는데, 그중에 한명이 처음으로 필드를 나가게 됩니다. 저도 필드에 처음 나가본지 채 일년이 되지 않은 초보여서 아직도 그날만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죠. 그리고 그 두려움 이후에 진정한 골프의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필드에 나가게 되면 사실 은근히 챙길것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룰도 익숙하지 않고 말그대로 어리버리 해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머리를 올릴 때는 친한 어른들과 함께 가는게 좋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오늘은 필드에 처음 나가면 어떤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예절은 어떤것이 있는지 저의 경험담을 포함하여 상세하게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해가 뜨고있는 골프장. 아주 예쁩니다.

꼭 챙겨야할 준비물

우선 체크리스트 형식으로 이용하시라고 목록만 우선 나열해보겠습니다.

 

골프채 / 보스턴백 /골프공 /골프 신발 /골프 장갑 /골프 모자 /드라이버 티 , 숏티 /볼 마커 /현금 /기타 간식들 / 적당한 의상과 날씨에 따른 준비물들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채

골프장을 가려는데 골프채를 안들고 가실 분들은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연습을 하기 위해서 퍼터를 빼 두신다던지, 채 몇개를 빼두고 오시는 일이 없게 출발 전에 꼭 모든 채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신나게 골프장에 도착했는데 퍼터가 없다면 아주 난감함을 느끼실듯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 꼭 골프백에 네임택이 붙어있어야 합니다. 골프장을 이용하시게 되면 입구에서 골프채를 내려주기도 하는데, 네임택이 없으면 구분이 가지 않기때문에 따로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보스턴백

보스턴백은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골프를 한 이후에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등등 많은 옷가지들을 한군데 수납할 수 있습니다. 많은 골프장들이 샤워장을 같이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골프복장이나 평상복 및 갈아입을 양말, 수건 기타 등등을 보스턴백에 수납해서 가시면 아주 유용합니다.

골프공

제가 구입한 로스트볼입니다.

골프 공을 넉넉하게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자는 보통 30개정도를 챙겨서 가시면 넉넉합니다. 총 18개 홀을 돌기 때문이고 은근히 자주 잊어버리는게 골프공이기 때문에 초보때는 로스트볼을 추천합니다. 초보때는 개당 1000원 이상이면 사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나중에 실력이 올라오시면 원하는 공으로 치시면 되지만 초보때는 여러모로 로스트볼이 편합니다. 겨울철에는 잔디에서 흰공을 찾기가 어렵기도 하기 때문에 컬러볼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공 색상은 취향에 따르시고 가격대도 편하신 정도로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골프 신발

필드에 나가기 전에 연습장을 다니셨을텐데요, 연습장에서 신발을 챙겨 오시는 것을 꼭 잊지 않는게 좋습니다. 신발같은 경우는 골프장에서 많이 판매하기도 하는데 가격이 상당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신발이 은근히 깜빡하기 쉽다고 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골프백에 넣어서 그때그때 신는편입니다.

 

초보는 적당한 가격대의 신발을 그냥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스파이크는 마모될 수 있다고 하니 교체가 되는 형태를 고르시는것이 좋습니다. 초보가 왼발이 돌아가는 것은 신발 문제도 있겠지만 연습 부족의 원인이 크다고 봅니다. 너무 무리하게 높은 가격대의 신발이 기능이 좋다고 이유로 선택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방수가 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예쁜게 좋습니다.

골프 장갑

골프 장갑 역시 잊어버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골프 장갑을 저는 넉넉하게 골프백에 넣어두는 편 입니다. 연습을 하다보면 자주 찢어지기도 하기에 여러개를 구입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없으면 골프장에서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골프 모자

골프 모자도 잊지않고 챙기시면 됩니다. 볼 마커를 골프 모자에 부착해서 오시면 초보티가 덜납니다. 모자가 있으면 햇빛을 가리기에도 좋고,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꼭 골프모자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버 티 , 숏티

자료 : google

매 홀에서의 첫번째 샷은 티박스에서 티샷을 하게 됩니다. 드라이버를 치기 위해서 공을 띄워둘 드라이버용 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숏홀(파3)에서는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을 하게 되는데 이때도 매트 위에 바로 두고 쳐도 무방하긴 하지만, 아이언용 숏티를 주로 이용합니다. 롱티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원하는 것으로 이용하면 되지만 저는 그냥 가장 클래식한 나무티나 플라스틱 티를 이용하는 편 입니다. 숏티같은 경우는 캐디님께서 준비해주시기도 하니 없어도 사실 큰 지장은 없습니다.

볼 마커

볼 마커

볼 마커는 그린 위에서 이용하게 됩니다. 볼이 다른 사람의 볼의 경로를 가리게 되는 경우 잠시 볼 마커로 공의 위치를 대신하는 용도입니다. 볼 마커를 두지 않고 공을 빼면 정확한 공의 위치를 잊게 되고, 그게 에티켓에서 어긋난다고 하니 꼭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볼 마커가 가장 잊어버리기 쉬워서, 너무 고가의 제품을 이용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벌써 몇개를 잊어버렸네요. 

현금

골프장에 가게 되면 꼭 현금이 필요합니다. 골프장 내의 ATM도 있지만 미리 준비해 가시는게 편합니다. 카트피와 그린피는 처음에 카드로 계산을 하지만 캐디피는 경기가 끝나고 캐디님께 직접 현금으로 정산하게 됩니다. 보통 캐디피가 12만원 정도이니 인당 3만원씩 부담하게 됩니다. 넉넉하게 현금을 챙기시면 혹시 동반자가 현금이 없을 때 먼저 내줄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기타 간식들

라운딩을 한번 하게되면 서너시간이 소요됩니다. 초보는 많이 걷기 마련인데 제가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는 만걸음 이상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지치게 되니 중간에 간식을 챙겨가시면 도움이 됩니다. 휴대가 편한 소형 쵸코바 라던지, 귤이라던지 간식들을 챙겨가서 동반자님들과 나눠 드시면 좋습니다. 

결론 & 초보의 마음가짐

 

생각보다 많나요? 하지만 대부분의 준비물들은 결국 나중에 골프백에 넣어두기 때문에 처음에만 잘 챙겨두면 그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빠뜨릴 일이 적습니다. 그리고 어쩌다가 실수로 준비물을 챙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샵을 운영하기 때문에 약간은 비싸더라도 구매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은 너무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골프는 남과 경쟁하는 스포츠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실수에 너무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보가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단 준비물만 잘 챙겨가시고 에티켓만 미리 잘 알아가신다면 정말 즐거운 라운딩이 되실 수 있을것입니다. 긴장하지 말고 호쾌한 샷을 날려서 초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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