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오늘은 골프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험회사들은 참으로 영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다하다 골프에 대한 보험까지 만들다니 말이죠. 오늘 골프 보험에 대해서 조사해보자고 생각한 계기가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들과 잠깐 수다를 떨 시간이 있었는데, 한 여직원분의 남편이 골프 광이여서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는 골프 몇개월차냐 잘치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갑자기 골프 보험은 들었냐고 물어보는것 입니다. 

 

" 선생님 근데 골프 보험은 드셨어요? 보험 드니까 좋아보이던데요?"

" 아뇨~ 골프에도 보험이 있어요? 그거 들면 뭐가 좋은데요?"

" 아 저희 남편은~ 치다가 골프채가 파손되서 그걸 보험으로 처리받았다네요~ "

" 골프 보험을 들면 골프채도 보상해줘요?!?"

" 네 그렇더라구요 한번 알아보세요~"

 

아니 골프채가 파손되었는데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니 꽤나 솔깃해서 오늘 돌아와서 바로 골프 보험에 대해 검색하고 약관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일이 바빠질 예정이라 필드를 나갈 일이 없을듯 하여 가입하진 않을 생각이지만 시간이 난 김에 자세하게 정리해서 남겨둘 생각입니다. 

골프 보험을 들면 좋을만한 이유?

골프 보험상품들을 몇가지 살펴보니 크게 홀인원 보장과 상해 보장이 주 보장내용이였습니다.

 

홀인원을 (저는 물론 해본적은 없지만) 한다면 그것은 평생에 한번 볼까말까 한 기적같은 일이라 기쁨이 말로 다 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홀인원을 하면 동반자들과 캐디에게 베푸는것이 예절이라고 합니다. 캐디에게 팁을 준다고 치고. 동반자들의 식사와 술자리비용 일체를 지불하는게 인지상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분들은 자신이 홀인원을 한 홀 근처에 나무를 심고 팻말을 붙여 기념하기도 하고. 골프공에 이름을 새겨 선물로 돌리거나 기념수건을 만들어 돌린다고 합니다. 저는 골퍼중에 연령이 상당히 어린편에 속해서 저런 문화들을 겪어보지 못해서 와닿지는 않았으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는 중년층 골퍼분들에게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합니다. 이런 곳들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실력이 괜찮은 골퍼분들이라면 홀인원 보험을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상해보장은 보험회사의 설명페이지에서 대략 어떤 내용들을 보장해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캡쳐본을 가져왔습니다.

 

골프중 상해 예시

골프 시설 내에서 발생하는 사망이나 후유장해에 대한 보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경기에만 한정짓지 않고 연습이나 지도를 포함하니 사실상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면서 생기는 상황에 대해서는 보장을 해주는듯 합니다. 게다가 내가 실수해서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도 보장이 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이런 일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는 한데. 보험들이 늘 그렇듯 이런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괜히 불안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안전사고의 빈도가 어느정도인지 서칭을 해봤는데, 통계로 나와있는 데이터는 없고 설문조사 형식으로 제시된 정보가 나온 뉴스를 확인했습니다.

 

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581

 

http://www.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581

 

www.golftimes.co.kr

2017년경 뉴스인데 내용을 확인해보면. 본지가 캐디 및 일반 골퍼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보면 “안전사고 위험성을 느꼈다는 골퍼가 무려 91%를 넘었고 실제로 캐디의 경우는 77.1%가 사고를 경험했으며 일반인들도 51%가 안전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중에서 골프장 내 사고의 원인으로 타구사고가 50%를 차지했고 카트와 관련된 사고가 30%를 넘었다. 안전사고는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라고 하니. 상해가 일어날만한 상황도 적잖이 있는듯 합니다. 보험 가입 여부를 떠나서 늘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조심히 플레이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일 보험은 괜찮을까?

다음주에 라운딩이 예정되어 있어 일일보험을 알아보았습니다. 홍보목적으로 적은 글이 아닌만큼 상품명을 바로 노출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점이 있으니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포털에 원데이 골프 보험을 검색하시면 다양한 보험사들의 상품이 있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생년월일과 직업에 대해서 기입하고 한달 이내로 라운딩을 나갈 날짜를 선택합니다. 다음과 같은 가격으로 원데이 보험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골프 원데이 보험

만약 홀인원을 기분좋게 해냈다고 하면 100만원 한도로 보장이 된다고 하네요. 골프중에 상해에 입었을 때도 어느정도 보장이 된다고 하니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루에 8830원으로 마음의 평화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듯 합니다.

 

특히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그렇듯이 주말골퍼 분들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한달치 보험을 드는것보다 미리 라운딩 전에 원데이 보험을 드는것이 가장 좋은듯 합니다. 한달에 대여섯번을 라운딩하신다고 가정하면 그 이후부터는 원데이 보험보다는 정기적으로 지출하는 보험이 나을수도 있지만, 년단위로 갱신한다는 조건으로 비교해본다면 일년 내내 그런 페이스로 골프를 나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 싶네요. 

결론

골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해의 상황은 꽤 드문편 입니다. 하지만 골프공은 위험한 편이니 보험을 들어두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홀인원을 할 가능성이 아주 적은 저로써는 홀인원까지 함께 포함된 보험으로 괜한 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아깝습니다. 원데이 보험만 해도 8800원 가량의 비용중 7200원이 홀인원 보장 비용이니까요. 정규 보험과 원데이 보험을 비교해보자면 불규칙하게 필드 라운딩을 나가는 저는 무조건 원데이 보험이 이득입니다.

 

제가 굳이 골프 보험을 가입하겠다면 원데이 보험으로 가입할듯 하고, 동반자중에 저보다 더한 초보자가 있다면 상해의 위험이 있으니 원데이보험을 가입할것 같습니다. 이외의 상황에서는 가입을 딱히 고려하지는 않을듯 합니다.독자분들도 어느 보험이 이로울지 자세히 따져보고 가입여부를 고민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라운딩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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