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골프채 : pixabay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이 글은 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하면서 골프채를 어떤 걸 구입해야 하는지 고민이신 골퍼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는 2년 전에 골프 레슨을 두 달 정도 배우다가 골프채를 구입하지 않으면서 골프경력이 단절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프로가 추천했던 채들은 저에게 너무 비싸서 바가지를 쓰는 느낌이었고, 어떻게 사야할지 몰라서 두렵기도 했고, 사놓고 골프를 안치면 어떡하나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2년 후인 몇달전에 골프채를 결국 구입했으며 이후 라운딩도 몇번 나가보면서 장비들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저에게 맞는 드라이버를 찾아서 장비 교체도 해보았으니 저보다도 더욱 초보분들을 위해 조언을 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 클럽 선택하기!

저는 골프채를 풀세트로 아버지가 아는 곳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총 비용은 약 120만원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저렴한 제품들을 이용했을듯 합니다. 다시한번 부모님께 감사하며 채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골프백은 미즈노의 제품입니다. 현재 신상품이라 온라인 기준 40만원이네요(캐디백 포함). 근데 이정도로 좋은 가방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동반자중에 현재까지는 저의 가방이 가장 새것이고 가장 좋은편 입니다. 인터넷으로 적당한 골프백을 구입한다면 20만원 전후로 구성할 수 있을듯 합니다.

 

드라이버는 원래 야마하의 inpress 제품을 중고로 구입해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테일러메이드 M4 제품을 저렴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22만 5천원정도 지출했습니다.

 

아이언은 미즈노의 mp-55 제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급자용 채로 널리 알려져 있는듯 합니다. 중고가는 약 40만원대 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야마모토사의 웨지를 2개 구입했습니다. 10만원대.

 

퍼터는 야마모토사의 PG-11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1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드는 아직 이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면 저는 토탈 120만원대의 채를 적정한 가격에 구매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0만원대는 저렴하게 구입했으면서도 입문하기에 부담없는 가격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채를 구성하면 초보자들에게 좋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골프채 구입은 풀세트로 구매해야 하나요?

솔직히 풀세트 구성으로 구입하는게 편리합니다. 처음에 구매할땐 뭐가 뭔지 모르고, 판매자가 잘 썼다고 하면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풀세트로 구입했을때 다시 재판매가 어려워서 원하는 구성을 추가할 때 원래 있던 채를 처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석대로라면 전부 각개로 구입하는게 베스트이지만, 비용적인 부분에서 초보에게는 부담일 수 있으니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골프계의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

Case 1) 저렴한 풀세트를 사서 즐긴 후에 되팔고 다시 구매하기

 

제가 종종 눈팅하는 네이버 중고 골프채 거래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풀세트 구성이 올라오는걸 보시면 종종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골프채 풀세트 17부터 드립니다' 글같은 것을 확인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10만원대면 아무래도 부담도 덜하기 때문에 입문하기에 좋습니다. 거기서부터 마음에 안드는 채들을 업그레이드 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에는 원하는 스펙을 찾는것은 어렵습니다. 채에도 강도가 나눠져 있어서 각자 몸에 맞는 스펙이 있습니다. 

 

우선 20만원 내외로 풀세트를 구입하여 골프를 즐겨보시고, 되팔때 만원~이만원을 빼고 다시 재판매 하셔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중고를 사서 중고로 다시 팔면 감가가 거의 없습니다. 

 

Case 2) 저렴한 풀세트를 사서 업그레이드 하기

 

Case 1번의 연장선상입니다. 풀세트를 사서 마음에 안드는 제품들을 각각 다시 구매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는것 입니다. 각각의 클럽에는 '국민 채' 라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인기가 있는 제품들이라 장터에 물량이 많아서 구입하기도 쉽고, 다시 판매하기도 쉬운 제품들입니다. 예를 들자면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의 M 시리즈, 핑의 G 시리즈, 캘러웨이의 에픽 시리즈. 아이언은 미즈노의 MP나 JPX 시리즈, 투어스테이지의 V300 시리즈. 퍼터는 오디세이의 제품들이 그렇습니다.

 

1번 케이스의 풀세트를 구매한 후에 쓸만한 것들은 남겨두고 필요한 부분들만 재판매가 쉬운 제품들로 구성하는 것 입니다. 가방은 눈에 보이는 것이므로 새것을 산다고 하더라도, 클럽은 역시 중고 카페들을 잘 살펴서 중고제품을 구입하는게 가격적인 장점이 있겠습니다. 

 

Case3 )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본다

 

저도 따지고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골프채 중고시장도 상당히 중고 골프채 매장은 체인점도 많습니다. 직접 가셔서 구경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장님께 직접 물어보시면서 어떤 채가 본인에게 맞을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구요. 바가지를 쓸 수 있다는점이 위험요소긴 한데, 한군데 가보고 덜컥 사오는것 보다는 여러군데 발품을  팔면서 괜찮은 채들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Case 4) 전부 새것을 사고싶어요!

 

전부 새걸로 구매하고 싶으시면 정말 원하는 제품들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다니는 연습장의 프로들께 문의하면 바로 구매처를 알려주실것입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으시면 본인만의 채를 새롭게 커스터마이징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돈만 많다면 무슨 고민이 있겠습니까! 제가 돈이 많다면 저는 V300 아이언 새제품, 테일러메이드 M6이나 캘러웨이 에픽 플래쉬 드라이버, 퍼터는 비싼것으로 그냥 구매하겠습니다. 

마치며

골프가 많이 대중화가 되었다 하더라도 초보분들이나 저같은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골프채를 선택해서 꾸준히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초보때는 어떤 채를 사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옵니다. 그래서 저처럼 몇년동안 골프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봤습니다. 제 추천은 Case 2와 3 입니다. 우선 부담없는 가격대로 골프를 한번 느껴보시고, 실력이 성장하면서 원하는 클럽으로 교체해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채를 선택하셔서 골프의 진정한 재미를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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