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이제 바르셀로나에서 제가 방문해본 맛집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역시 아주 만족했던 모리츠 맥주공장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맥주를 마시게 되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두가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노란색 디자인의 '모리츠' 맥주. 그리고 빨간색 '에스뜨레야 담'. 그중에서 모리츠 맥주를 만드는 곳이 바르셀로나에 있다고 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널리 알려진 맛집이고 꼭 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모리츠 맥주공장의 구글지도 입니다.
Ronda de Sant Antoni, 41, 08011 Barcelona, 스페인
https://goo.gl/maps/iMHXJVkcnoT1GZDW9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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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카탈루냐 광장에서 도보로 약 15분정도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낮에는 위치가 잘 확인되지는 않아서 처음에는 이동하다가 식당을 지나쳤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결국 마크를 보고 찾았습니다.
위층들은 어떤 시설로 이용되는지 모르겠지만, 모리츠 맥주의 마크인 M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건물의 1층에 식당이 위치해있습니다. 저는 오전 열한시반 ~ 정오 쯤에 다녀왔으며 이곳은 영업시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웹에 있는 정보로는 오전 8:30~오전 1:30 라고 적혀있습니다만 그래도 방문 전에 구글맵을 통해 영업시간과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매장 내부는 대단히 넓은 편이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이나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장소여서 그런지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찍혀있지 않은데 맥주 메뉴판도 하나 받았습니다. 모리츠 맥주공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어서 Sampler를 시키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샘플러에 포함된 맥주 종류를 확인하고, 저희 취향이 아닌듯 하여 그냥 오리지날 맥주를 파인트로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맥주 500cc 잔보다 조금 더 클것같다고 생각했는데, 파인트는 대개 568cc 정도라고 합니다. 모리츠 오리지날은 향이 풍부한 맥주였습니다. 탄산이 너무 과하지 않아서 뭐랄까 에일과 라거의 중간같은 맛이였습니다. 아주 신선했고 맛있었습니다. 이것 이외에 맥주 종류들에 대해서 제가 아는 선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리츠 맥주공장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실제 메뉴판에도 해당 메뉴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선 저희는 Moritz Original과 Moritz 7을 시켰습니다. 두가지 맥주는 홉의 차이가 있는듯 하며 Moritz7 이 조금 더 진하고 씁쓸한 맛이 납니다. 설명을 참고하면 'Epidor'가 7보다 더욱 향이 강할것 같고 IPA는 조금 더 씁쓸한 맛이 있을것 같습니다. Negra는 흑맥주 입니다.
마시면서 매장 내부를 구경했는데 이렇게 감각적인 디자인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스페인의 식당중에서 가장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힙한곳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저희는 총 2가지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는 Tapas에 위치한 'Crispy chicken wings'이며 6.9유로 입니다. 가격에 걸맞은 양이 제공됩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치킨은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튀김옷이 바삭하긴 했지만 한국의 바삭함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다소 부드러운 튀김옷을 입혀서 요리한듯 합니다. 간은 조금 센편이였고 독특한 향신료 향이 났습니다. 전에 집에서 치킨을 만들때 넛맥가루를 썼는데 그 향이 조금 강하게 났습니다. 소스는 스위트 칠리 소스인듯 했으며 전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Classics메뉴에 있는 'Pork ribs marinated with moritz 7 beer'메뉴 입니다. 18유로였고 두명이 먹기에 아주 적합한 사이즈였습니다. 많이들 드시는 메뉴가 비어치킨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저희는 그 메뉴와 이 메뉴를 두고 고민하다가 시켜보았습니다. 아주아주 대 만족이였습니다. 우선 고기는 따로 나이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숟가락과 포크로만으로 살들을 전부 발라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립 하면 사실 저는 아웃백의 폭립을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아웃백은 폭립에 달달한 바베큐 소스를 발라서 구워 내는 스타일이라서 이 폭립도 조금 달까 걱정했는데, 단맛은 아주 적었습니다. 달지 않고 적당히 향긋한 간이 배어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아래 있는 감자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기회가 되서 다시 모리츠 맥주공장을 간다면 저는 또 이 메뉴를 주문할듯 합니다.
저희는 시키지는 않았지만 추천을 받았던 메뉴입니다. 'Bomba'라는 메뉴입니다. 스페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메뉴로 우리로 치면 고로케같은 느낌입니다. 아래 깔린건 마요네즈소스인듯 합니다. 이 메뉴도 강력하게 추천을 받았지만, 이미 배가 불러서 더 시키지는 않았습니다(ㅠ).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에 들렀는데요(화장실은 지하에 위치합니다), 가는 길에 맥주들을 만드는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듯 하여 보기가 좋았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이렇게 모리츠 맥주공장 관련 기념품과 맥주들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는 마트에서도 많이 파니까 구입하기는 좀 그렇고, 세트라던지 잔 정도를 구입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오늘은 모리츠 맥주공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많은 곳 입니다. 브레이크 타임도 없어서 원하시는 때 아무때나 방문하시면 맛있는 맥주와 맛있는 안주들을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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