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맛집 비니투스(vinitus) : 꿀대구가 맛있는 스페인 맛집

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지난번 '까사 로레아'에 이어서 바르셀로나 맛집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이 집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 집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던 적이 있는데 , 연예인 권혁수 씨가 맛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꿀대구가 대표 메뉴입니다. 저도 방문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여행 기간 동안 2번이나 방문한 맛집입니다. 

 

비니투스에 관해서 알아두고 가시면 좋은 꿀팁이 있는데요, 이 비니투스는 2호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총 3호점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비니투스를 구글맵에서 검색하면 우측의 2곳이 나옵니다. 우측 하단에 있는 곳이 비니투스 본점이고, 우측 상단에 있는 곳이 2호점입니다. 그리고 좌측에 'Cerveseria Catalana'라는 집도 대단히 유명한 맛집인데, 비니투스가 워낙에 장사가 잘되다 보니 같은 사장님이 식당 하나를 더 차렸다고 합니다. 제 체감상 웨이팅의 정도는 'Cerveseria Catalana'가 가장 많았으며 본점과 2호점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 본점과 분점 2군데를 방문했습니다. 3군데 모두 구글맵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1호점의 구글 맵스 링크입니다.

https://goo.gl/maps/mHHaR2gLYBPs3VUF8

비니투스

Carrer del Consell de Cent, 333, 08007 Barcelona, 스페인

Google Maps

2호점입니다.

https://goo.gl/maps/prUysFcuCVs2qj1c9

Restaurant Vinitus Madrid-Barcelona

Carrer d'Aragó, 282, 08007 Barcelona, 스페인

Google Maps

'Cerveseria'입니다.

https://goo.gl/maps/2TwnDyMvS3cKeR4cA

Cervesería Catalana

Carrer de Mallorca, 236, 08008 Barcelona, 스페인

Google Maps

비니투스는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입니다. 세 군데 식당 어딜 가도 한국인이 많으며 종종 이미 전에 마주쳤던 한국인과 재회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영어 메뉴판입니다. 메뉴를 온전히 찍지 않아서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메뉴판이 하나 더 있습니다. 'Tapas del dia'라는 메뉴인데 우리말로 하자면 '오늘의 타파스'정도입니다. 그리고 점심과 저녁 메뉴가 약간 다른데, 저녁에는 몇 가지 메뉴가 추가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두 번 다 점심에 방문했습니다.(저녁은 웨이팅이 너무 많습니다)

 

스페인 가시면 메뉴판 보는 게 조금 어려우실 텐데요, 영어라 해도 내가 정확히 뭘 먹고 싶은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니투스 메뉴판에서 꿀대구를 시키려면 사진에 제가 표시해둔 'Codfish with honey "allioli"'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제가 여기서 메뉴를 추천드리자면 사진에 밑줄 그은 두 가지입니다. 다른 하나는 'Beef tenderloin with Foie'입니다. 푸아그라 스테이크를 뜻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제 음식 사진 보시겠습니다.

 

우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샹그리아를 주문했습니다. 샹그리아는 Glass로 시킬 수도 있고, 그러면 사진의 잔으로 한잔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더 큰 사이즈로 시킬 수 있는데 사진에 있는 사이즈가 'half' 사이즈입니다. 약 4잔 정도의 분량입니다. 제 취향에서 가장 입맛에 맞았던 샹그리아가 바로 비니투스의 샹그리아였습니다. 럼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도수가 적당히 높았으며 단맛은 까사 로레아보다 적었고 오렌지가 들어가서 아주 향긋했습니다. 비니투스의 샹그리아는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메뉴에 '"Bravas" potatoes with spicy sauce'라고 표기되어 있는 메뉴입니다. 스페인말로는 용감한 감자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스페인 사람들 입맛에는 약간 매운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냥 매콤한 수준입니다.(...). 소스가 약간 닭도리탕 느낌이 나는 소스였고 위에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져 있는 감자요리입니다. 어느 식당에 가시더라도 만날 수 있는 스페인의 기본 요리입니다.

 

대망의 꿀대구 입니다. 주문 시에 ''Codfish with honey "allioli"'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 맛을 잊지 못해서 두 번 방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운 대구 위에 소스가 세층 입혀져 있습니다. 'allioli'소스는 스페인에서 아주 대표적인 소스인데요 올리브유에 마늘을 갈아 넣은 소스입니다. 꿀 대구 위에 알리올리 소스가 입혀져 있으며 그 아래로는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는데 약간 짠맛이 나는 소스였습니다. 그 위로 꿀이 전체적으로 발라져 있었습니다. 우선 대구가 아주 맛있습니다. 살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푸석하게 바스러지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스의 조화가 좋아서 한국으로 치면 단짠단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는 도중에 사진을 한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쭉쭉 늘어나는 저 대구의 살이 보이시나요. 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비니투스의 꿀대구는 꼭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역시 스페인에서 흔하게 만나보실 수 있는 감바스 알 아히오 입니다. 사실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가격 대비 양도 적었고, 다른 집이 더 맛있는 듯합니다.

 

 

다른 날 본점에 방문해서 시킨 'scrambled egg with potato and iberian cured ham'입니다. 오전 11시 반쯤 공복에 방문해서 느끼하고 기름진 것보다는 브런치에 가까운 메뉴를 먹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꽤 괜찮았습니다. 스페인의 하몽은 전혀 비리지 않고 상당히 신선해서 맛있었습니다.

 

 

'Beef tenderloin'입니다. 이 메뉴와 함께 푸아그라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너무 배고픈 나머지 먹어버리고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푸아그라 스테이크 타파스'라고들 흔히 이야기하는데 아주 미식을 충족시켜주는 맛이었습니다. 푸아그라의 기름지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텐더로인 스테이크의 육향과 더해져서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Beef tenderloin with foei'는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스테이크는 한입 크기로 제공되어서 인당 1개씩 주문하시면 술안주로 곁들이기에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바르셀로나 맛집 '비니투스'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역시 여행사진을 다시 정리하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은 상당히 기분이 좋습니다. 여행을 다시 다녀온 느낌을 줍니다. 제가 스페인에서 여행하면서 사실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메뉴가 그 메뉴가 맞는지 의심하면서 주문을 매번 했었는데요. 비니투스 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아서 많은 서칭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바르셀로나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보신다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