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오늘은 제가 바르셀로나에서 소개해드릴 맛집중 마지막, Paco Meralgo 입니다. 이 집에 들어간것도 우연이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최고였습니다. 이날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날이였어서 일정을 일찍 마치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습니다. 원래는 'Parking Pizza'라는 곳이 핫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지도에 멀쩡하게 영업중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었는데 실제로는 문이 닫혀있었고, 저희는 새로운 집을 찾아서 향해야했습니다. 이때 발견한 집이 'Paco Meralgo'입니다.
Paco Meralgo의 구글 지도 정보입니다.
Carrer de Muntaner, 171, 08036 Barcelona, 스페인
https://goo.gl/maps/HMQMvVg2YvVFoU6J7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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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oogle.com
바르셀로나의 에이샴플레 지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다른 식당들에 비에서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이 집이 유명하다는 것은 사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알았습니다(그래서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방문 당시에 빈 테이블은 딱 한개밖에 없었고, 들어가자 마자 예약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니라고 하니까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자리를 내주었습니다.테이블이 꽤 많았는데 동양인 관광객들은 한 2-3테이블 뿐이였고 나머지는 현지인 내지 외국인 관광객 이였습니다. 역시 알려지지 않은 맛집인듯 했습니다.
http://restaurantpacomeralgo.com/en/the-restaurant/
Restaurant
THE HISTORY OF PACO MERALGO – I see that there’s an interesting inn here –said the squire as he looked over the gastronomic guide of the most famous manufacturer of cartwheels in the kingdom-. And it’s close by. Good wine, excellent casseroles and stews… I
restaurantpacomeralgo.com
저희는 운좋게 한번에 들어갔지만, 방문 전에 예약은 필수인듯 합니다. 예약이 가능한 웹사이트를 첨부합니다.
우측 상단 화살표에 표시된 지점에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저렇게 두개 메뉴를 주문하려 했으나 직원이 양이 적을것 같다면서 더 주문하길 권했습니다. 추천메뉴가 있냐고 물어보자 오징어 커틀렛이 있다면서 그게 맛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두개 주문했습니다. 'Bomba'는 모리츠 맥주공장 에서도 있는 메뉴로 알고있는데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듯 합니다. 샹그리아도 주문했는데 역시 샹그리아는 어느 집이든 맛있었습니다.
주문한 'Bomba'가 먼저 서빙되었습니다. 아래는 확실히 알리올리 소스인데 위에 뿌려진 소스가 무슨 소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봄바가 약간 Spicy하다는 표현이 저 소스에서 온듯 합니다. 하지만 한국인 입맛에는 저게 매운것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을듯 합니다. 현지인들 입맛에 어느정도 맞춰져 있는듯 합니다. 봄바는 메쉬포테이토에 고기등을 섞어서 크로켓처럼 튀겨낸 음식인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겉은 아주 바삭한데 속은 부드러우면서 고기 향이 느껴져서 아주 좋았습니다.
오징어 크로켓이 서빙되었습니다. 이건 크기가 솔직히 좀 작아서 당황하긴 했습니다. 골프공 하나 크기보다 작았고 홈런볼 하나보다 큰정도. 그래서 이걸 잘라먹을까 한번에 먹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 메뉴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으면 그 오징어의 먹물이 퍼집니다. 식감이 포슬포슬 한듯 하면서 부드러워서 녹는듯이 사라졌습니다. 오징어의 어느 부위로 만들면 이런 맛이 나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마요네즈같은 알리올리 소스와 함께 곁들이니 정말 맛있었는데 양이 적었습니다. 열개는 먹을 수 있을듯 한데 말이죠.
감바스 알 아히오처럼 마늘향을 낸 오일이 같이 제공되는 독특한 스테이크 였습니다. 사실 이제와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이 집은 해산물 맛집이였습니다. 오픈 키친으로 조리 과정이 직접 보이고 해산물을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다는게 특징인 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meat lovers'를 위해서 따로 고기 메뉴가 있는것이였습니다. 혹시 해산물을 좋아하신다면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무튼 이 오일소스에 간이 배있지는 않았습니다. 스테이크는 사진에도 드러나듯 굽기가 아주 적절했고 한입에 먹으면 딱 입에 가득찬 크기로 잘라져 있었습니다. 이 메뉴를 마지막으로 해서 식사를 마쳤습니다.
이집은 제가 정말로 추천드리고 싶은 맛집입니다.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진 않은듯 해서, 미리 검색해서 가실 분들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비니투스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곳이였습니다.(비니투스도 정말 맛있었지만요). 미슐랭 플레이트에 무려 2012년부터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입구에 미슐랭의 마크가 붙어있었습니다. 게다가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했습니다. 제가 다시 바르셀로나에 갈 수 있다면, 이 집에서 와인과 함께 해산물들도 즐기고 싶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방문하신다면 꼭 가보시면 좋을 맛집 'Paco Meralg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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