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4 '부의 추월차선' : 서행차선의 의사가 읽은 후기

 ㅊ부의 추월차선 : 엠제이 드마코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이유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정말 고급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경제적 자유에 관심이 많은 30대인 나는 정확히 딱 '신사임당'채널에 타겟이 되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평소에 운전을 하면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다른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연구한다. 대략 몇십명정도의 인터뷰를 듣다보니 성공한 사람들은 공통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십명이 모두 동일한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몇몇끼리는 비슷했다. 그들이 종종 언급하는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 먹었고 일주일에 걸쳐 읽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경제적인 자유로 향하는 길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책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부자와 가난한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을 각각 추월차선, 인도, 서행차선 세가지 도로로 비유한다. 그리고 각각의 인간 유형들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왜 추월차선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메모 및 코멘트

이 책은 나 혼자 보기 아까워서 여자친구에게 빌려주려고 직접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팅을 하고, 메모를 적어보았다. 서평에도 일부를 적어놓으려고 한다.

 

Prologue : '천천히 부자 되기'로는 50년만에 가능한 일을 추월차선을 통해 5년만에 이룰 수 있다.

추월차선도 5년은 걸리는구나... 라고 메모되어있다. 어쨌든 부자가 되는 일에 최소 5년의 기간은 걸린다. 부자가 되는 일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 5년동안 얼마나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

 

page 47

대략 코멘트는 이런 형식으로 달아두었다. 나중에 이 책을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지도 궁금하다.

 

'여러분이 현재 처한 재정적 상황은 의도했든지 그렇지 않든지 기존에 지니고 있던 지도를 따라온 결과물이다'

 

지극히도 합리적인 이야기이다. 나는 현재 30살인데, 내 재정상태는 솔직히 그다지 좋지 않다. 의사이긴 하지만 아직은 박봉이고, 그렇다고 전문의가 아닌 현재 남들에 비해서 아주 적은 봉급을 받지도 않는다. 부모님 덕분에 형성된 자산이 있긴 하지만 나 스스로 형성한 자산이라고는 빚뿐이다. 사회생활을 한지 3년정도 되었는데 이런 결과가 생겼다는건 앞으로 10년 후에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나의 지도는 완벽한 서행차선 혹은 인도의 지도였을 것이다.

 

page 49

세가지 길의 사고 방식을 몇가지 기준을 통해서 알려준다. 뒷장에서 확인하기 전에 나의 상황은 어떤지 분석해보았다. 부끄럽게도 현재의 나는 사진과 같은 상황이고, 자가 진단 결과 현재 나는 '인도에서 서행차선으로 가려고 기를 쓰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page 101

의사는 서행차선중에서는 가장 빠른 자동차이다. 하지만 서행차선은 서행차선일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혹시 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재수없어 보이겠지만 조금 참아주었으면 하는 부탁이 있다. 의사 부부를 기준으로 월에 '1000만원'이라는 엄청난 액수를 저축한다고 가정을 해보았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상상하기 힘든 액수일 것이지만 의사 부부라면 어느정도 노력한다면 가능한 액수라고 생각하였다. 이를 계산기를 통해 돌려보았을 때 원금은 '1,200,000,000'원 이며 이자는 연 1.5%를 가정했을 때 '95,420,587원' 총 '1,295,420,587원' 즉 12억 9천 5백 42만 587원이다.

 

나는 외과의를 지망하며 30대 후반에 전문의가 된다고 가정하고, 내 surgeon으로의 기능이나 체력이 떨어졌을 50대 후반에 은퇴를 한다고 가정하면 전문의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20년이다. 20년동안 월 1000만원씩 저축하면 저 행위를 한번 더 한다고 가정할 시 26억 정도를 저축하게 된다. 20년동안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를 가정했고, 1000만원씩은 꼬박꼬박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 저정도이다. 만약 내가 늙었을 때의 기대여명이 120세가 된다면 남은 60년동안 26억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의사라는 직업만으로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확실해졌다. 봉급이 가장 많은 의사도 이정도인데, 일반 직장인들은 절대로 절대로 경제적인 자유 근처에도 가지 못할것이다. 의사가 되기만 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였다.

 

월급으로 재테크를 해야한다? 그건 어디 쉬운일인가? 만약 내가 그 돈으로 주식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한화 주가

안좋은 예시를 가지고 오려고 찾은것도 아니다. 대기업?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기업 하나를 검색해 보았다. 8-9년전 한화 주식을 샀으면 지금 단순하게 봤을 때 그냥 반토막이다.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게 아니다. 주식으로 부자가 되지 못할수 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 답을 이 책에서는 '추월차선' 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해준다.

 

p 154

핵심은 이렇다. 디테일은 그냥 직접 책을 보는것을 추천한다. 일일히 적기도 귀찮을 뿐더러 나는 궁금하면 그냥 그때 책을 찾아보려고 한다. 솔직히 아직 가보지 않은 단계라 디테일한 내용들은 덜 와닿기도 한다. 아무튼 요약하자면.

 

추월차선에 타려면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라. 물리적인 제약을 없애고 변수들을 통제하고 활용하라.

 

추월차선에 있으려면 추월하는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내가 없어도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의사가 하는 행위는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없다. 내가 모든것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는 서행차선에 존재하게 된다. 생산자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쳐라. 영향력을 미친 사람의 수는 내가 버는 돈의 양이 될 것이다.

 

이 외의 내용들은 실제로 추월타선에 올라타려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아이템을 선정하는 방법. 회계를 하는 방법. 끊임없이 공부하는 방법 등이다. 나는 이러한 내용들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 나갈지 어떻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지를 알게 되었다.

서평

추월차선으로 가야하는 확실한 동기가 생겼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아는것과 행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꾸준히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노력하자. 부자가 되는 것은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이 거의 모두 좋았지만, 이 책은 확실히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