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이유

짐 로저스라는 인물은 얼핏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실제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는 전혀 알지 못하였다. 아직도 경제나 투자 분야에 대해서 갈길이 먼 느낌만이 들고 있다. 이 책은 한국과 아시아의 정세를 투자자의 관점에서 알기 쉽게 표현해 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두껍고 어렵지 않을것 같았다. 짐 로저스의 관점에 대해서도 간결하게 알 수 있을듯 하였고 마음에 든다면 다른 책들도 찾아볼 생각으로 이 책을 선정하였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앞부분에서는 아시아 및 세계 몇 나라의 상황과 투자적인 관점에 대해 설명하였고, 뒷부분에서는 짐 로저스의 투자철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된다. 

메모 및 코멘트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독서노트

 

사실 이 책에서는 엄청 많은 분량에 하이라이팅을 해 두었다. 전부 다 옮길수는 없고 일부만 발췌하였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공부하기 좋은 책이었다. 시야를 넓혀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아시아의 세기'가 눈앞에 전개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새로운 역사의 분기점 앞에서 있다. 하지만 그 형국은 현저하게 다르다.

 

흔히들 한국은 일본의 20년 전을 따라간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따라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짐 로저스의 관점에서 일본과 한국은 정 반대라고 하는 부분이 어떤 이유인지 궁금했다.

 

"이번에는 달라"라는 말이 나오면 그것은 위험한 징후다. 투자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역사상 "이번에는 달라"라는 건 절대 없기 때문이다. 이건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나 하는 말이다.

 

투자하는 사람들에게서 정말로 많이 들어볼 수 있는 말이다. '이건 그거랑 달라', '이번에는 진짜야'. 이번에는 다르다는건 없다는 것을 한번의 경험으로 깨달은 이후이기에 이 문장이 정말 공감이 갔다.

 

'통일이 되면 한국의 저출산화 문제는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이다. 적어도 똑같이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일본과 타이완, 시가포르와 같은 인접 국가들보다는 개선될 것이다'

 

솔직히 이 문장을 보면서 과연 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한국의 저출산은 기록적인 0명대로 이는 엄청난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통일이 된다고 정말 이 문제가 해결될까? 모르겠다. 적어도 북한사람들의 출산 기록을 합치면 지금보다는 많을 것 같기도 하고... 통일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하지만 북한이 개방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구축되면 전 세계로부터 많은 자금이 한국으로 흘러 들어올 것이다.'

 

이부분은 어느정도 납득이 갔다. 한국은 어느정도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당장 나부터라도 주저없이 한국 및 북한의 주식을 구매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일 일어났을 때) 대부분 돈의 안전한 피난처는 주식이 된다. 부동산도 좋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후 독일에서 막대한 부를 쌓은 사람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유래없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과연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고,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오게 될까?

 

'투자란 자기 돈을 쓰는 것이다. 전부 쓰고 싶으면 써도 되지만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저금을 해보면 설령 작은 이자라도 돈이 들어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모든 부자는 부자가 되기 이전, 이후에도 소비를 통제했다. 부자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메모를 해 두었다.

 

'투자를 배우면 돈으로 돈을 낳을 수 있다. 일하지 않을 때도 돈은 당신을 위해 거기에 앉아서 일을 해 준다'

 

존리 선생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이런 교육들이 미국에서는 잘 이뤄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한국은 아직 돈에 대한 교육이나 학습이 아주 잘 되어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대부분 한국에서는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좋게 말해도 우수한 학생이라고 말할 수 없던 나는 "더이상 지식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까지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성공하는 사람은 결코 포기를 모른다. 특히 투자할때 그렇다'

 

엠제이 드마코나 짐 로저스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한다. 교육은 대학에 들어와서가 끝이 아니다. 교육은 영원히 해야 하는 것이다. 열정을 가지고 독서하고 공부하자.

 

'역사를 배워라'

 

이 책에서 짐 로저스는 역사를 공부하고 적용하므로써 투자하는데 이용했다. 나도 금융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어떤 책이 좋을지 서칭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유명한 책인 화폐전쟁을 다시 읽어볼까 싶기도 하다.

서평

책을 읽으면서 모든 책이 전부 재밌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중간에 멈추기에는 뒷부분에 어떤 흥미로운 내용이 나올지 모른다. 나에게는 이 책이 이런 책이였다.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투자를 하고싶지는 않다.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는 궁금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투자해야 하는지는 아직 관심이 없다. 나는 아직 준비가 덜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앞장의 짐 로저스가 여러 나라의 전망에 대해서 예견한 것은 약간 지루했다. 어느 나라가 유망하고 어느 나라가 유망하지 않다고 이야기 하지만 어디든 백만장자는 나오기 마련이다. 시장이 있는 곳에 기회는 있고 그 기회는 언제나 찾아오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짐 로저스는 북한과의 관계에 따라서 한반도가 자극적인 나라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보는 입장인듯 하다. 투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지 몰라도 남한의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과의 관계 변화는 여러 모로 불확실한 일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과연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막상 변화가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두렵기도 하다.

 

누구는 나를 보고 투자는 조금씩이라도 빨리할수록 좋다고 이야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투자를 하기 전에 시드머니를 모으는 과정을 느껴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나는 후자의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한다. 티끌을 모아서 부자가 언제 되냐고 하지만, 티끌도 모으지 못한다면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의 추월차선이랑은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나의 삶에서 아직 투자를 시작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비를 통제하고 최대한 절약해서 우선은 시드머니를 만들고 약 5년 이후에나 투자를 시작해볼 생각이다. 그때까지 열심히 많은 책들을 읽으며 준비 해야 겠다고 오늘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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