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클로저 이상용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이유

최근에 드라마 '스토브 리그'가 인기인듯 하다. 탄탄한 구성과 고구마 - 사이다로 이어지는 전개가 흥미로웠던 드라마다. 설날에 연속방영을 해줘서 본적이 있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이후 리디북스에서 무슨책을 읽을지 선정하는 중에 야구관련 만화가 있어서 선정해보았다. 총 11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만화책이다 보니 확실히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틀 밤을 새가면서 재밌게 읽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클로저 이상용

주인공 이상용은 '머리로 야구를 하는' 유형의 플레이어이다. 하지만 구속이 떨어져서 만년 2군에 머물던 투수였다. 하지만 이런 이상용을 1군에 적합하리라고 생각한 투수코치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 1군의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게 된다. 이후에 이상용의 소속팀인 게이터스는 이상용을 계기로 팀이 모두 변화하게 되며 만년 꼴지에서 탈출한다. 이 만화에서는 그 과정을 그리고, 각각의 경기들에서 투수와 타자들의 두뇌싸움을 다룬다.

메모 및 코멘트

1군에 콜업되는 이상용

만화책이라 메모는 따로 적지 않았다. 이상용은 2군에서 살아남으면서 언젠간 1군이 되는 날을 꿈꾸며 착실하게 준비한다. 그러던 중 기회를 잡게되는 이상용. 2군에서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되는데 1군에서도 그의 야구가 통할지 궁금해지는 장면이였다.

 

만년 2군선수에서 게이터스의 주인공으로 바뀐 이상용

결국 이상용은 능력을 인정받고, 팀을 변화시키게 된다. 어긋난 톱니바퀴처럼 어렵게 점수를 따고 쉽게 점수를 내주는 팀이였지만, 점차 변화하여 4위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 4위 쟁탈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온 이상용

결국 만화처럼 이상용은 상대팀의 에이스를 만나고, 마지막 투구를 한다.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라 따로 올리진 않겠다. 온전히 집중하는 이상용.

서평

정말 재밌게 읽은 만화책이다. 주변에 열심히 추천하고 다니는 중이다. 원래 야구에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친한 선배가 야구 구단의 팀닥터라 몇번 2군 선수들과 식사를 하고 같이 축구를 했던 적이 있었다. 사촌 형도 원래 야구선수를 지망했었고 퓨쳐스리그 생활을 했기 때문에 1군에서 프로생활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상용은 만년 2군이긴 하지만 사실 엄청난 먼치킨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비록 구속이나 신체적인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심리싸움에 엄청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능력은 눈에 띄고 심리적인 능력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이상용은 10년이나 무명생활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상용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본인의 장점을 지키면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한다. 

 

이상용은 버티기의 달인이다. 10년을 버티는 일은 절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준비의 달인이다. 기회는 모두에게 오지만 그것을 잡는 것은 준비된 자만에게 허락된다. 나에게도 곧 기회가 올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서 기필코 그 기회를 잡을것이다.

 

스포츠 만화라 정말 순식간에 재밌게 몰입해서 읽었으며, 나름의 생각할 거리도 있었다. '클로저 이상용'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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