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서평을 작성한다. 사실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는 재테크 / 경제 / 경영 분야인데, 읽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정리하는 시간도 오래걸려서 동시에 여러권을 읽다 보니 다른 책들이 먼저 읽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음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많이 바쁜데, 시간을 잘 쪼개어서 책 한권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이유

인스타그램

이 책의 저자는 인스타그램을 꾸준히 하는 스타일인듯 하다. SNS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마침 이용하는 리디셀렉트에 이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예전부터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아주 관심이 많았다. 이 분야에 관한 책중에서는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를 재밌게 읽었었고, 비슷한 내용일까 하여 읽어보았다. 나는 워낙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해왔었어서, 나와 다른 친구들의 어떤점이 다른지 궁금했었고, 꾸준한 연구를 통해 나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왔었다. 이 책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있을지 궁금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책의 전개 방식은 주된 논지를 쭉 펼쳐 나가고 논지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이 책 역시 내용은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재능이 발현되기에는 적절한 신호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 분야를 깊고 오랫동안 탐구하게 되면 그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꽤나 납득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잘한다는 사회적인 신호를 받고 있으면 그 분야를 더 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엘리트 운동 선수들이나 어릴때부터 모범생인 친구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잘 할 수 있지만 못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받으면 그 분야는 잘하게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메모 및 코멘트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을 메모하고 의견을 간단히 남겨보았다.

 

학생들이 똑같이 연필을 잡아도 왜 어떤 학생들은 끝까지 버티는 반면에 어떤 학생들은 포기해버릴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이제 풀렸다. 그것은 각자의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다.

 

1등이라면 1등처럼 행동하게 될 것이고 꼴등이면 꼴등처럼 행동하게 될 것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것처럼 상상하고 행동하면서 철저하게 목표를 향해서 준비하고 행하자.

 

천재들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주변의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천재의 위치를 찾으면 긍정적인 신호는 계속 선순환된다.

 

선순환 된다는 내용이 중요한듯 하다. 한번 마음에 의심이 깃들면 전과 같은 의지가 발현되지 않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내가 이것을 잘한다'라고 느끼는게 중요하다. 

 

"비록 공개 석상에서는 지휘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내 시대가 올 것이오. 당분간 모두가 모두를 적으로 대하는 빈의 전투는 다른 사람들이 하라고 내버려 둡시다. 냉정하게 그리고 확신을 갖고 그때를 기다릴 것이오"

 

지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서 메모를 해 두었다. 나의 목표와 상관 없는 일들은 신경쓰지 않고 반드시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냉정하게, 확신을 가지고 준비하며 기다려야 할 것이다.

 

카라얀에 비하면 매우 가벼운 공격이었음에도 크라우스는 당황하며 예전처럼 자신감 있게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자신을 향한 부정 신호는 차단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큰 당혹감과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그리고 경험해보지 못한 약점은 거대하게 굴러다닌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두 인물이 카라얀과 크라우스이다. 카라얀은 밑바닥부터 올라왔고, 크라우스는 모든것이 태어날 때 부터 갖춰져 있는 지휘자였다. 카라얀은 끊임없는 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해 온 경험이 있었으나 크라우스는 그러지 못하였다. 역경을 겪으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부정적인 신호를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아주 중요할 것이다. 

 

레비틴은 모든 음향학적인 재능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9,999명이 꺼버린 재능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연습"을 사회적으로 또는 스스로 포기해버린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는다.

 

모든 사람들은 절대음감을 가질 수 있는 신경학적인 능력이 있지만, 만명중에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본인들의 선택과 사회적인 신호에 의해 포기해버린 것이라는 연구결과이다. 대니얼 레비틴은 이 논문으로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 작가의 유명한 저서들이 국내에도 번역본이 있으니 나중에 읽어볼 생각이다.

 

카의 연구에서 인상적인 지점은 노력과 재능이 함께 맞물려도 실패하는 지점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노력과 재능을 아무리 더해도 한 번 '부정적인 신호'에 전염되면 그 신호는 학생의 노력과 재능을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눌러버렸다.

 

이래서 부정적인 신호에 대한 차단을 미리 상상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멘탈이라는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서평

사실 이 책의 내용을 옮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예시가 너무 많고 작가가 하고싶은 얘기를 하기 위해서 치밀한 전개를 하기 때문이다. 결론을 간단히 내려보자면.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긍정적인 신호를 받아들이고,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깊게 탐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목적이 본인을 향한 것이 아니라 더 거대한 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어야 한다. 나의 원하는 미래 모습과 나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부정적인 신호가 종종 있긴 했지만 원래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다행인것 같기도 하다. 더 강하게 차단하고 강하게 집중하는 일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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