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왔던 바르셀로나에서 묵었던 호텔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처음에 이 호텔을 가기 전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블로그에 잘 검색이 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위치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괜찮았었는데,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가 없었으니 아무래도 좀 불안했죠. 혹시 나중에 이 호텔을 이용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숙소의 위치는 선정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먼저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카탈루냐 광장이 빨간색 네모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최고 중심가라고 할 수 있으며, 혹시 투어를 신청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중종 있습니다. 사실 카탈루냐 광장 근처의 숙소가 위치로 치자면 1순위가 될텐데요, 이 부근의 호텔같은 경우는 가격적인 측면이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카탈루냐 광장에서 위쪽으로 초록색 선을 그어뒀습니다. 지도에 Passeig de Gracia 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그라씨아 거리' 라는 뜻 입니다. 그라씨아는 스페인어로 은총, 축복이라는 뜻인데 쇼핑의 은총이 내려진 거리라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만큼 이 거리를 쭉 따라스 수많은 쇼핑몰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스페인 유명 브랜드인 자라, 마시모두띠, 망고 등을 찾아볼 수 있으며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 등의 명품 매장도 그라시아 거리에 있습니다. 이 거리를 쭉 걸으면 아마 15분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그 위에 주황색으로 그어둔 선은 사실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숙소에서 나와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표기해 둔 것입니다. 도보로 10 - 15분정도 소요됩니다. 추가로 저기 표시된 Diagonal 역은 소매치기로 악명높은 바르셀로나 중에서도 소매치기로 악명높은 곳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합해서 보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는 도보 10분정도, 그라씨아 거리까지도 도보 10분정도. 그리고 숙소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숙소 위치는 별 4개정도 줄 수 있겠네요. 상당히 좋습니다.
바로 옆에 커피 체인점 'costa'가 위치합니다. 근처에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곳도 대단히 많고, 저녁식사 및 간단한 술을 마실 곳도 상당히 많은 번화가 입니다. 길을 하나 건너면 수퍼마켓도 있습니다. 사진의 바로 옆건물이 숙소인데요,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보일 정도로 교통도 대단히 좋습니다.
저희는 남자 2명이였고, 트윈베드(싱글베드2개)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더블베드 1개, 싱글베드 1개가 있는 방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운이 좋게도 업그레이드가 된건지, 원래 배정된 방이 이방인지 긴가민가 했습니다. 덕분에 이틀 내내 정말 편안하게 묵었습니다.
바닥과 침대 모두 청결했고, 작은 비지니스용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창문 건너편으로는 사무실이 보였는데 뷰가 좋은 방은 아니였습니다.
어메니티 역시 충분하게 제공되었습니다. 저기 있는거 절반도 못쓰고 왔습니다.
화장실 역시 대단히 청결해서 기분 좋게 이용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저 변기의 수압이 대단히 약합니다. 3층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약했으니, 더 높은층도 안좋을듯 합니다. 거의 유일한 단점이 아닌가 싶네요.
그 이외에 추가 베개, 이불, 옷걸이 시설이 있었으며 금고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체크인은 12시 체크아웃도 12시라고 되어있었으나, 12시에 도착하면 아마 방이 준비가 안되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1시정도에 체크인을 했으며, 11시에 도착해서 두시간정도 기다렸습니다.
외국어 구사 직원이 상주해 있으나, 사실 스페인 사람들의 영어발음은 알아듣기 힘든 편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국영어에 익숙하기 때문에 특유의 스페인 억양이 섞여있는 영어발음을 잘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뭐 크게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의 7층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습니다. 3-4개 테이블정도가 비치되어 있고, 미리 주류를 준비하면 가볍게 음주를 즐길 수 있는 크기입니다. 흡연자들을 위한 재떨이도 마련되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12월 31일이였기 때문에, 몬주익분수 쪽에서 진행되었던 불꽃놀이 쇼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괜히 나가서 인파에 치이지 않아도 되고 소매치기 걱정도 없었어서 꽤 만족했습니다.
테라스에서 다음날 해돋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맞는 새해는 꽤나 특별했습니다.
2박에 35만원대였습니다. 1박에 17만원대면 꽤 괜찮은 가격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별 4개 이상의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숙소는 20만원을 넘는 금액이였어서, 이정도면 협의가 가능한 가격대였습니다.
만약 바르셀로나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다시 이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근처에 맛집도 많았으며, 이동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좋은 위치였습니다. 방이 잘 관리가 되어있었으며 편안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ps, 혹시 누가 이 호텔을 이용하시게 된다면, 근처에 paco meralgo 라는 식당을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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