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 우주씨 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지난달 다녀온 스페인에 대해서 리뷰는 모두 마쳤습니다. 정말 즐겁게 다녀온 여행이였기에 마치 여행 블로거가 된듯이 글을 써 내려갔네요. 이렇게 기록을 해두니 정말 좋습니다. 블로그 하길 참 잘했네요.
이번 글에서는 여행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총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금요일 00시 30분, 즉 자정이 막 넘은 시간에 인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 6시 반에 인천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와 친구 둘 다 직장인이지만 연차는 많이 남은 상태였어서 (토요일 인천 출발 ~ 일요일 인천 도착) 루트보다는 하루 더 쉬었다가 출근할 수 있는 (금요일 인천 출발 ~ 토요일 인천 도착) 항공권을 끊었습니다. 여행 출발 3주 전에 결제한 것 치고는 경유시간도 짧고 가격도 적정한것 같아서 그나마 만족스러운 결제였습니다. 약 3-6개월 전에 티켓팅을 한다면 직항도 약 130만원정도에 구할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 항공권은 미리미리 준비하는게 여행에 현명할듯 합니다.
날씨입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지로 잡은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이 날씨였습니다. 좌측이 바르셀로나의 날씨이고 우측이 마드리드의 날씨였는데 평균적으로 3도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마드리드가 훨씬 추웠습니다. 날씨가 좋은 나라로 여행가는 것이 아무래도 현명할 듯 합니다.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따뜻해서 가져간 겨울옷이 많이 더웠고, 마드리드는 너무 추워서 손발이 시려웠습니다. 게다가 일교차가 두 도시 전부 심한편이라 옷은 얇은 옷으로 여러겹 입는게 좋을듯 합니다. 12월 말 기준으로 바르셀로나는 패딩이 불필요한 날씨이고, 마드리드는 패딩이 적절한 날씨입니다.
저와 친구는 식비는 별로 아끼지 않았으며 쇼핑은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명품은 거의 매장에 들어가보지도 않았으며 간단한 옷가지 한두가지 정도를 구매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사갈 기념품도 많이 사지는 않은편이였습니다. 인당 총 350유로를 환전했으며 추가로 신용카드로 인당 35만원정도 이용했습니다. 쇼핑 포함 7박 9일동안 약 80만원 정도의 경비가 발생했습니다.
스페인은 전체적으로 카드사용이 잘 됩니다. 사실 현금이 필요한 순간은 가이드 투어비를 낼 때와 지하철 티켓을 구입할 때 정도였고, 식당에서는 제가 간 곳은 전부 카드결제가 가능했습니다. 택시도 카드결제가 된다고 하니 현금은 딱 필요한 정도만 환전해가고 부족할 경우 중간중간 카드를 쓰는 방법으로 하면 좋을듯 합니다.
스페인을 여행하신다면 숙소에 대한 고민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뉠듯 합니다. 한인민박, 호스텔, 호텔 이렇게 3가지 유형의 숙소가 있습니다. 저는 바르셀로나 에서는 한인민박에서 3박, 호텔에서 2박을 했으며 마드리드에서는 호텔 2박을 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한인민박의 장점입니다. 매일 한식으로 아침이 제공되는 곳이 많아서 한식이 그리울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같이 숙소를 이용하는 다른 한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여행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다니시는 분들이라면 민박에서 동행을 구하기 쉬울듯 합니다. 게다가 숙소 위치도 대부분 가장 좋은곳에 위치합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 광장 근처로 한인민박이 밀집해있습니다.
한인민박의 단점입니다. 시설 대비 가격이 비싼편입니다. 저는 2인실을 이용하였고 박당 10만원이였으나 시설은 좋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공용화장실, 샤워실인 경우가 많아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다른 여행자들과 같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아주 좋은 휴식환경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호텔의 장점과 단점은 많은 분들이 아실듯 합니다. 시설이 확실한 곳이 많으며 휴식하기에 훌륭합니다. 단점은 가격과 위치가 한인민박보다 안좋습니다. 저는 이 호텔을 이용하였으니 확인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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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여행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호스텔은 가격 이외에 모든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결정하시는데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을 간략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28일 오전 10시 30분 바르셀로나 도착. 점심식사 후 특별한 일정 없이 돌아다니다가 맥주를 마셨습니다.
29일 모리츠 맥주공장에서 점심, 오후에 벙커 방문
30일 전일 가우디 투어 진행
31일 오전에 숙소 이동(민박 - 호텔), 오후에 휴식 이후 야경투어 진행
1일 오전 10시 기차로 마드리드로 이동, 마드리드 도보관광
2일 전일 마드리드 세고비아 투어
3일 오전 10시 공항으로 이동 후 비행기 탑승
특별히 표시되어 있지 않은 날들은 대부분 저녁에 술을 마셨습니다. 타파스에 맥주나 상그리아를 먹는 것 자체가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굵직한 투어들은 도시마다 하나정도 진행했으니 일정을 짜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는 투어가 가장 좋았습니다. 가우디 투어, 세고비아 투어, 야경 투어 모두 아주 만족했습니다. 주변에 스페인을 다녀온 친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니 투어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여행상품인듯 합니다. 투어에 관한 글들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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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원래 짜게 먹는 편인지, 음식이 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름져서, 친구는 소화불량이 생겨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약은 약 8유로정도로,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약사님과의 상담을 통해서 처방이 가능했습니다.
21살에 처음으로 유럽을 다녀온 이후에 약 8년만에 다시 방문한 유럽이었습니다. 저도 성숙했고 여행에도 많이 익숙해 져서 전보다 더 많이 유럽에 대해 느꼈습니다. 가장 와닿았고 부러웠던 점은 선진국적인 의식을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유럽인들의 사회는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약자에 대한 배려도 확실하고 하면 되는 일과 하면 안되는 일들이 확실하게 구별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자국의 역사를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느껴졌기에 부러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는데, 스페인 사람들은 역사를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외지인들에게도 친절한 편이였어서 서스럼 없이 다가가기 좋은 나라였습니다.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중에서도 여행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걷기도 좋고 날씨도 좋으며 음식들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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