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우주씨

이 책을 선정하여 읽은 이유

이 책이 벌써 출판된지 2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경제 & 비즈니스 영역에서 나름 고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유명한 책인데 마침 리디셀렉트에 있어서 읽어보았다. 부의 추월차선과 함께 거의 이쪽 영역의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닐까 싶어서 다소 식상한(?)내용이 예상되긴 했지만 시간을 내어 읽어보았다. 사실 이 책은 이번주에 읽은것은 아니고 바르셀로나 여행중에 비행기에서 읽었지만 꼭 서평을 남기고 싶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

제목에 나타나 있듯이 로버트 기요사키에는 두 아빠가 있다. 한분은 낳아서 길러주신 친 아빠(가난한 아빠)이고 한분은 친구의 아빠인데 독자에게 돈에 대해서 알려주신 부자아빠이다. 두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부자가 되려면 가져야 할 돈에 대한 마인드를 알려주는 책이다. 

메모 및 코멘트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메모

이 책 역시 교훈적인 내용이 많아서 메모를 많이 남긴 편이었다. 

 

p122. 삶이 그렇게 나올 땐 무언가 배울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부자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필자는 투자를 한번 실패한적이 있다. 그때 배웠던 점들을 메모해뒀다. 우선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부자가 되는 길은 행운에 기대는 것 뿐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행운은 확률이 아주 낮다. 둘째, 아무리 힘든 시장이어도 기회는 종종 존재하기는 한다. 첫 투자에서 손해를 보고 좌절하기에 그치지 않고 기회를 찾아내서 비교적 적은 손해를 보는데 그친 것은 다행이다. 셋째, 차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생겼고 트레이딩에 대한 안목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터틀 트레이딩 등을 학습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화려한 분석이 수익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p.125 마지막으로 시간당 5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어른들도 받기 힘든 임금을 주겠다는 제안이 로버트를 갈등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는 끝내 유혹을 이겨냈다.

 

전문의는 결국 시간당 5달러를 받는 직업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나중에 얻을 노동소득에 더해 자본소득에 대한 개념을 세워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p.147 자산은 내 지갑에 돈을 넣어준다. 부채는 내 지갑에서 돈을 빼간다.

 

자산과 부채를 정확하게 구분할줄 알아야 자본소득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자산에 대한 개념은 지역마다도 달라서 저자는 집을 부채로 생각했지만 한국에서는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p.218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밖에 나가 새 자가용을 사거나 다른 사치품들을 사들인다. 그것도 신용카드로 말이다. 삶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반짝거리는 새 장난감을 갖고싶어 하는 것이다.

 

사실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소비를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꾸준히 소비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면 내가 어떤 어리석은 짓들을 했는지 적혀있을 뿐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금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소비경향이 큰편인데, 나중에 바빠지면 저절로 줄어들기를 현재는 바라고 있다.

 

p.274 부자가 되는 길이란 결국 자산 부문에서 매달 생성되는 현금 흐름을 늘려 마침내 월별 지출 금액을 초과하는 것임을 배운다. 일단 여기까지 배우면 '새앙쥐 레이스'에서 벗어나 '빠른 길'로 들어설 수 있게 된다.

 

부의 추월차선과 일맥상통한다. 여기까지 가는 과정을 부의 추월차선에서는 조금더 자세히 알려준다. 매달 수익이 지출보다 많으면 자연히 부는 쌓이게 되는 원리이다. 수익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자.

 

p.353 내 조언자이자 친구인 블레어 싱어는 우리 팀의 세일즈 전문가인데, 그는 지난 삼십년동안 줄곧 내 머리속에 '세일즈 = 수입'이라는 사실을 주입했다. 

 

세일즈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어느 분야에서든 말이다. 블로그는 나에게 세일즈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블로그를 꾸준히 해서 트래픽을 늘리고, 브랜딩을 해서 나중에 나의 세일즈에 이용할 계획이다. 그래서 현재의 광고수입이 적은 편 이지만 그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p.361 글쓰기와 말하기, 협상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다. 로버트는 이런 기술에 대한 지식을 넓히기 위해 강의를 듣는 등 꾸준히 노력한다.

 

나중에 '라뽀 쌓는법'에 대한 개인적인 데이터를 꾸준히 쌓아서 의사들을 상대로 강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를 쌓는데는 강연을 듣는것보다 강연을 하는게 유리하다.

 

p.488 항상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미쳤다는 소리다. 통하지 않는 것은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라.

 

사실 현재의 소비패턴과 방법으로는 마이너스 통장 생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급여를 다시 이체해서 +인 상태로 절약해야 마이너스 통장을 갚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p.562 나는 지금 송수관을 짓고 있는가, 아니면 양동이를 나르고 있는가?

 

현재 송수관을 짓고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꾸준히 블로그를 써야겠다. 언젠가 이 블로그가 완성에 가까워지면 나의 큰 무기가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외에 스터디를 해보라며 주제를 던져주는 부분이 많았는데 생각할 거리가 많아져서 좋았다. 이 책은 읽어보는게 도움이 될듯하다.

서평

개인적으로 이 책보다 부의 추월차선이 더욱 와닿았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강연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였으나 나의 성향은 투자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편인듯 하다. 게다가 부의 추월차선에서도 이 책의 저자를 살짝 비난하는듯한 어조의 부분들이 있어서 이후에 로버트 기요사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기도 했다(...). 주된 비난의 내용은 결국 로버트도 책과 강연을 통해 돈을 벌지 않았냐는 일리있는 내용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에 대한 기본적은 마음가짐 자체를 배우는데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부채와 자산을 구분해서 부채는 줄이고 자산은 늘려서 돈이 일하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원리를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한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기도 했으니 이래저래 고마운 책이다. 실질적으로 부를 쌓기 위한 방법을 배우기엔 조금 부족한 책이지만 나처럼 부자가 꿈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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